브리프
절제를 논거로 삼는 보태니컬 스킨케어 브랜드. 처방은 짧고, 성분은 읽히며, 이름을 댈 수 없는 것은 넣지 않는다. 무거운 사이트를 만들었다면 첫 문장에 닿기도 전에 제품을 반박했을 것이다.
품목은 셋뿐 — 세럼, 크림, 오일. 이만큼 짧은 구성은 상점처럼 진열할 것이 아니라, 이야기로 들려주어야 한다.
제약
- 제품은 셋. 그리드에 깔기에는 적고, 제품마다 한 페이지를 주기에는 많다.
- 할인 없이 판다. 브랜드의 자리매김이 빨간 배너와 카운트다운을 금지했다.
- 첫 구매는 신뢰에서 갈린다. 프로모션이 아니다. 병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이해시켜야 했다.
결정
목록보다 리추얼을 먼저.
세 제품은 나란히 늘어놓지 않는다. 세 개의 동작 — 씻고, 다스리고, 채우고 — 으로 제시된다. 방문자는 경쟁하는 세 상품 사이에서 저울질하는 대신, 각자의 자리가 있는 하나의 순서를 알게 된다. 장바구니의 성격이 달라진다. 한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를 채우는 것이다.
효능 문구가 아니라 성분의 이름을.
제품마다 유효 성분이 그대로 적혀 있다 — 세럼은 안정화 비타민 C와 동백, 크림은 히알루론산과 알로에, 오일은 로즈힙과 바쿠치올. 한 섹션 전체가 이 성분들을 설명한다. 「처방은 짧다」는 약속의 직접적인 번역이다. 짧으니까 읽을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가 아니라 Astro.
이 사이트는 장바구니가 달린 콘텐츠이지,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다. Astro는 콘텐츠 페이지에 자바스크립트를 전혀 내려보내지 않고, 실제로 상호작용이 필요한 섬 — 장바구니, 폼 — 에만 로드한다. 그래서 제품 페이지는 순수한 HTML로 도착한다. 체감 속도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선택이면서,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결과
구매까지가 온전히 갖춰져 있다. 리추얼을 통한 발견, 유효 성분과 가격(38, 34, 42유로)이 실린 제품 페이지, 합계가 보이는 측면 장바구니, 결제, 페이지 끝의 이메일 수집. 리뷰와 FAQ가 결제 직전의 마지막 의문을 닫는다.
다시 만든다면
페이지 상단에 놓인 사회적 증거는 데모 콘텐츠에서 왔다. 실제 사이트라면 성분 소개 뒤로 옮기겠다. 무엇을 파는지 알기도 전에 평균 별점을 보여 주는 것은 증명이 아니라 장식이다.
